작년 거제 이수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여기 유명하다며 무조건 올해 가족여행은 이곳으로 가야한다며 그냥 따라갔는데..
여행 후에 그렇게 살이 찔지는 몰랐습니다....
(엄마.. 그냥 바다보러 가는 거라며.. 배터지게 해산물 먹는다며..)
1박3식에 숙박까지 포함된 여행으로
진짜 말그대로 백수, 안빈낙도의 삶을 마치 오랜만에 휴가를 써서 집에갔을때 엄마음식에
사육되듯이 배부르고 등따시게 쉬다온 휴가지였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 해산물 잔뜩먹고싶은 여행, 친구들과 진탕 술먹고싶은 여행,
40대 50대 어른들 계모임, 친구모임 완전 추천합니다!!!
최초 이수도는 1박 2일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고하는데요
거제도에서 배로 이수도로 들어갑니다.
10분내로 초스피드 도착....
선착장에서
예약한 펜션으로 가면 이수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우선 배타고가면서 우리처럼 들어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 많은 사람을 섬에서
수용이가능할까?라는 걱정을 한 건 진짜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섬안이 그냥 펜션으로 가득차있습니다...
펜션 주인들이 식당을 함께해서
이수도 (사육)여행 코스 입니다.
1. 펜션 입실 후
2. 당일 점심식사상 줌
(중간중간 산책가능)
3. 당일 저녁식사상 줌
4. 다음날 아침식사상 중
이렇게 세끼를 든든하게 양육당하듯 먹고나서 배를타고 다시 이수도를 나가는 코스입니다.
모든 음식들은 사진처럼(먹느라 3끼중 1끼 석식상만 찍었네요..)
이수도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 생선들이 주재료가되어 바로바로 차려서나오다보니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 되어버립니다.
점심먹고 배타고오다보니 피곤해서 고단한 몸을 잠시 누워서 등을 지지며 쉬고
그 다음 섬의 풍경을 보기위해서 나갔습니다.
나가니 그 많던 사람들 역시.. 점심먹고나서 섬구경하듯
동그랗게 잘 구성된 산책로를 따라 해안을 걷습니다..
사슴 동상도 있고 잘 조성되어 있어요...
(이거보면서 예전에 고등학교 시절 석식먹고나서 운동장을 뺑글뺑글 돌면서 소화시켰는데
그 기억도나고 사람들이 회전초밥처럼 다 같이 섬 전체를 돌고있겠구나.. 라는 생각을..ㅋㅋㅋ)
사실 저는 너무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기위해 필사적으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음식이 맛있고 양도 많고 푸짐합니다!
산책 이후에는 다시 저녁식사상을 받아 술과함께 회코스를 먹습니다...
먹고나서는 피곤해서 취침했구요.
그 다음날 되니 어김없이 전날 조식 시간을 물어보신 펜션사장님께서 노크 후 방으로 들어와
양해를 구한뒤 아침상을 차려주십니다..
아직도 소화가 다 된건 아니지만 아침에 또 물아귀 맑은 탕을 먹으니 후룩후룩.....
그 이후 배타고 다시 거제도로 복귀하면 이수도 여행이 끝납니다.
비용고려시 밥값포함에 숙박비용까지 포함한다면 신선한 해산물 가득가득 먹고도 이만한 가격 완전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